바다출판사에서 2012년에 출판한 노무현대통령 사진첩 "노무현입니다"에서 몇장 발췌.
정가는 15,000원이니 구입하시고 싶은 분들은 구입해보세요!~
사진작가이신 장철영님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청와대에서 대통령 전용 사진기사로 근무할 때 찍었던 모습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6년 12월 호주를 출발해 뉴질랜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 사진 장철영 >
대통령이 귀를 붙잡고 괴로워하는데 영부인은 태연하게 창 밖만 바라 보고 있다. 이상해 보이지만 사실은 대통령 혼자서 익살스러운 연기를 하는 장면이다. 2006년 12월 호주를 출발해 뉴질랜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 현지 사정으로 대통령 전용기인 B-747 기종의 이착륙이 어렵게 되자 뉴질랜드는 규모가 작은 총리 전용기를 제공했다. 실내가 좁아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이 동일한 좌석을 이용했는데 평소 농담으로 좌중의 긴장을 풀어주곤 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옆 자리에 앉은 주치의에게 말을 걸었다. “비행기 타면 귀가 멍할 때가 있지요. 어떤 사람은 침을 삼키기도 하고 사탕을 먹기도 하는데 나는 코를 막고 숨을 내뱉으면 귀가 뻥 뚫립디다.” 말을 끝내자 마자 대통령은 코를 잡고 있는 힘껏 숨을 내뱉는 시늉을 해 보였다. 인상을 찌푸리며 귓볼을 잡아 흔들다가 “이제 뚫렸네”하며 편안한 표정을 짓는 대통령의 실감 연기에 수행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2007년 9월 청와대 본관 앞 뜰에서 손녀와 함께 과자를 먹는 노무현대통령. 사진 장철영>
당시 청와대 전속사진사 장철영씨는 노 전 대통령을 ‘최고의 피사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은 사진에 관해서는 내 말을 100% 신뢰했다. 누구든 내 글, 내 사진을 좋아하고 인정해 주면 존경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라며 “기념촬영을 할 때도 의전에서 역광을 피해 위치를 정해두었더라도 대통령은 ‘어디 서면 좋을까?’라고 내게 물었다. ‘역광이라도 여기가 괜찮습니다’하면 ‘봐, 프로가 여기 서라는데 당신들이 왜…’라고 웃으며 말하곤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청와대 잔디 위에 앉아 손녀와 함께 과자를 들고 장난 치는 사진을 가장 좋아했다. 그 사진은 아직도 봉하마을 사저에 걸려 있다”라고 말했다.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경내에서 손녀와 자전거를 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장철영>
요즘 자주 생각나는 노무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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