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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역사 - 18 페레가모 (FERRAGAMO)

by Randy_Rhoads 201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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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의 낭만적인 도시 피렌체에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중세풍의 고색창연한 스피니 페로니 Spini Feroni 성에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본사와 커다란 규모의 부띠끄

그리고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2층에 위치한 박물관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페라가모의 역사, 아니 구두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관광 명소이다.

1995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에는 1920년대부터 만들어진 10.000여 족 이상의 구두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으며

구두제조의 역사 및 페라가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문서들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는 물고기 가죽, 래피어, 생선뼈 등 상상할 수 없는 기발한 소재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구두 컬렉션이

전시중이며 기념품 샵도 마련되어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85년의 역사를 통해 구두와 기타 패션 아이템들 속에서 혁신적인 사고방식
기술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와 투자에 한결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두 디자인은 누구나 모방할 수 있지만 트레이드 마크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것이다.

1920년대 후반부터 이미 브랜드 창립자인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헐리우드의 스타들과 세계 유명 인사들을 위해 구두를 만들고 있었다.
30년대에 만들어진 그의 독창적인 구두들이 60년대와 70년대의 제화업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페라가모의 독창성은 여성들의 발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는 점 때문이 아니라 창조적이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데에 있다.

페라가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리본 모양의 '바라(Vara)' 장식이 달린 구두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히트 아이템이다.

송아지 가죽, 광택이 나는 가죽, 악어 가죽 프린트와 도마뱀 가죽 프린트 등 4가지의 소재로 제작되며 매 시즌 새로운 컬러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색상별로 수집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편안한 착용감과 어느 의상에나 쉽게 매치된다는 점 때문에 2 0대 직장 여성에서부터 40, 50대 여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히트 아이템은 유행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핸드백으로

간치니 장식의 잠금쇠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갓 태어난 새끼 송아지의 가죽이 사용되며, 어깨끈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그립백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이 핸드백 역시 매 시즌마다 다른 컬러로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페라가모의 남성 구두, 제랄드(Gerald)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트라메짜(Tramezza)라는 독특한 공법을 이용하여 구두 밑창을 제작하는데

안창과 바깥 밑창 사이의 공간에는 방수성 가죽을 채운다.

이 가죽은 비오는 날에 발이 젖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고있는 동안 발을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최근에는 제랄드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은 물론 페라가모 특유의 장식이 달린 남성 구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캐주얼 셔츠,재킷,수영복에서부터 정장 및 드레스까지 다양한 품목과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핸드백과 소품류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핸드백은 물론 여행용백에서
지갑, 벨트, 소품류까지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실용적인 상품으로 인정

매시즌마다 1백여종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품목별로 라이센스를 갖고 상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페라가모는 가족 경영 체제를 고수하며
판매망 확충보다는 고유의 품질과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유지하려 한다.
이와 더불어 몇몇 소수의 부티크를 운영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주요 소품 및 자재에 이르기까지 각 매장을 동일한 인테리어로 꾸며
고급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우아하고 품위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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